던힐 마일드세븐과 같은 외국산 담배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26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2년 1월중 담배 판매현황'에 따르면 외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은 수량 기준 19.6%로 1987년 담배시장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판매액의 23.8%를 차지했다. 외산 담배의 점유율(수량 기준)은 지난해 5월 13.3%에서 8월 15.8%, 11월 17.2%, 12월 18.6%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제품별로는 점유율을 기준으로 디스가 26.7%로 1위였고 이어 에쎄(9.8%) 디스플러스(9.2%) 타임리스 타임(9.0%) 심플(5.9%) 등 국산 담배가 1∼5위에 포진했다. 한편 '이주일 신드롬'으로 상징되는 금연 열풍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산과 외산을 합친 총 판매수량은 전달에 비해 33.4%,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백15.3% 급증한 5억6천3백20만갑을 기록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