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발전,가스 등 3개 국가기간산업 노조가 25일 사상 첫 동시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극심한 물류대란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이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국 철도 운행량이 50%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부분적인 교통 마비와 이에 따른 산업계의 피해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으로 수도권 국철 운행 횟수가 평소에 비해 20~30%로 줄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등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인천,부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시민들의 승용차 출근이 늘면서 시내 곳곳에서는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24일 밤부터 철야로 진행된 개별 노사협상에서 철도노사는 근무체계를 24시간 맞교대제에서 3조2교대제로 바꾸는데 합의했으나 이행시기,해고자 복직문제 등을 놓고 협상이 결렬됐다. 발전노사도 중앙노동위가 제시한 7개항의 조정안을 놓고 밤샘협상을 벌였으나 집단해고의 제한,노조전임자 선임 등의 사안에서 의견조율에 실패했다. 한편 가스공사 노사가 이날 오후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향후 철도,발전 노사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