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부의 원유재고 감소발표로 인해 최근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반전, 원유선물가가21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한때 21.30달러까지 올라 21달러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결국 전날에 비해 배럴당 52센트 오른 20.95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51센트 오른 20.37달러에 거래돼 20달러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날 오전 에너지부는 재고발표를 통해 지난 15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재고량이3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앞서 전날 오후 API도 같은기간 447만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최고 3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UBS워버그의 매튜 워버튼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재고감소폭은 지난해 8월 이후최대이며 올들어서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석유생산업체들이 오는 2.4분기 감산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갈등양상을 예고했으나 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