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벤처 관련 단체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에 등록된 벤처기업은 지난해 현재 모두 3백33개사.이중 소프트웨어ㆍ정보처리 등 IT(정보기술) 관련 업체는 80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IT 벤처를 중심으로 결성된 벤처단체는 아이티커뮤니티,바이오커뮤니티,반도체디스플레이커뮤니티,기계부품커뮤니티,벤처기업협회,게임협의회,소프트웨어협의회,소호진흥협회,인터넷기업협회,인터넷교육정보협회 등 11개에 달한다. 섬유업계도 10여개사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 중에 대구ㆍ경북섬유벤처기업협의회를 결성키로 했다. 단체가 난립함에 따라 각 단체마다 회원 업체 끌어들이기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편 가르기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체는 벤처지원 기관이 중심이 돼 설립된 것이어서 업체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