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학점.학위를 주는 기술대학인 정석대학이 23일 대한항공 본사 항공기지에서 첫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정석대학은 한진그룹이 지난 2000년 3월 교육부인가를 받고 개교한 국내 유일의 기술대학으로,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과장.차장 보직자 18명, 40대 7명, 20년 이상 근속자 3명 등을 포함해 전문학사학위 48명, 학사학위 47명 등 총 95명이 학사모를 쓰게 된다. 정석대학은 학교운영 경비 전액을 한진그룹에서 부담해 전체 재학생을 무료로 교육시키고 있으며 전문학사과정(전자공학과, 경영학과 각 25명)과 학사학위과정(전자공학과, 경영학과 각 25명)을 동시에 개설하고 있다. 기술대학은 96년 이후 많은 산업체가 사내대학을 기술대학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관심을 보였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대부분의 산업체가 중도에포기하고 정석대학만 유일하게 개교해 운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