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0:09
수정2006.04.02 10:11
캐나다 자동차산업 노동단체가 자국정부에 한국과 일본, 유럽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을 규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1일 보도했다.
캐나다 자동차노조(CAW)의 버즈 하그로브 위원장은 "미국의 일본산 자동차수입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일본자동차의 미국현지 생산은 늘고 있다"며 "그러나캐나다의 경우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현지생산은 거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수입장벽을 마련함으로써 아시아 및 유럽업체들의 국내 생산공장건설을 유도할 수 있다"며 "또 캐나다 국내부품업체들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요구조항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CAW의 요구는 주로 혼다와 도요타 등 일본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것으로 일본의 현지업체들이 캐나다산 부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제적인 자유무역추세에 반하는 무역장벽조치 요구를 캐나다 정부가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다우존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하그로브 대변인은 "우리가 자유무역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는있다"며 "그러나 문제를 좌시하며 산업전반을 흔드는 것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의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250만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99년에 비해 17%나 감소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내년에는 15% 다 감소할 것으로예상됐다고 CAW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