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21일 엔론 사건을 계기로 기업체들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사 경영진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한 연설에서 "엔론 사건의 교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출발점은 기업체 최고 책임자들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체 투명성 확보 실무팀을 이끌고 있는 오닐 장관은 "기업에서 최고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최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닐 장관은 또 최고경영자가 회사의 모든 일을 알 수 없으나 실무급에서 5-10개 사항을 골라 최고경영자에게 주지시켜야 하며, 이에 따라 최고경영자는 책임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에반스 상무장관은 엔론 사건을 계기로 기업체에 규제를 강화하는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반스 장관은 한 연설에서 "이번 사건 해결 과정에서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우리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