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살아남으려면 국내 부품업계가 글로벌 경쟁체제로 하루속히 재편돼야 합니다" 일본 고베대 김봉길 교수는 21일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 "국내외 완성차메이커와의 협력관계 구축과 선진 기업과의 기술·자본 제휴, 브랜드 이미지 향상 등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내 완성차메이커와 연결된 '전속구조'를 붕괴시키고 서로가 경쟁력을 보완하면서 발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조선부문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시다 마사루 일본종합연구소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이 중국에 무차별적으로 기술을 이전하면 중국의 조선부문 생산능력이 커져 조선업계가 구조적 불황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3국이 적정한 생산능력과 가격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