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작으로 평양에 농기계 정비공장이 건립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여두)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평양에 농기계정비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5월로 예정된 준공식에 농기계업체 대표 1백여명을 파견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농기계조합측에 따르면 북한측에서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는 대신 남한측은 농기계와 부품 등 1백25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조합은 북한에 이앙기 50대,경운기 1백대 등 1차로 20억원어치의 농기계를 보냈다. 조합 관계자는 "북한의 농업과학원과 농기계 정비 공장 설립을 합의한 상태이며 이미 평양 인근에 있는 농업과학원 내 1천2백18평에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장이 완공되면 남한에서 중고 농기계를 들여와 현지 기술자들에게 정비교육을 시키고 장기적으로 남북합작의 '민족형 농기계'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02)3431-790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