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제조업협회(NAM)는 미국정부에 달러화 강세 행진을 막기 위해 선진 7개국(G7)이 개입해줄 것을 촉구했다. 20일 다우존스 보도에 따르면 NAM은 지난 18개월간 달러화 강세로 모두 4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정부가 지난 85년 처럼 주요 국가들과 협조체제를 구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적극 매도할 것을 주문했다. 제리 재시노프스키 NAM회장은 "이제 달러화를 파생 금융상품으로 여기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며 "달러화의 가치가 실물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할때"라고 지적했다. 재시노프스키 회장은 이어 "달러화 강세를 저지하지 못할 경우 지난 80년대의 보호주의가 다시 확산될 것"이라며 "지난 97년 이후 달러화 가치는 다른 기축 통화에 비해 30%가량 더 올라 미국의 수출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의 대외 수출은 사상 최대인 1천150억달러 감소했다며 이러한 수출 감소로 같은 기간 전체 제조업생산 3분의 1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