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음 부도율이 0.06%를 기록, 2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어음 부도율'에 따르면 어음 부도율은 0.06%로 작년 12월(0.15%)에 비해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 99년 6월(0.0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도 업체수는 384개로 작년 12월(447개)에 비해 14% 감소했고 특히 영업일을 기준으로 한 하루 평균 부도업체수는 14.8개로 지난 91년 2월(12.9개)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달 1조1천억원대에 이르렀던 대우 계열사의 부도 어음이 대부분 정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수백억원 규모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말했다. 한은은 또 그간 부도를 낸 대형 기업들도 없는 만큼 당분간 부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신설된 법인은 4천13개로 부도를 낸 법인(177개)의 22.7배에 이르러 지난 2000년 3월(24.4배)이후 최대치를 기록, 창업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지역별 부도율은 울산이 0.08%, 제주 0.09%, 서울 0.05%, 인천.대전 각각 0.11%,부산 0.14%, 전남 광주 0.17%, 충남 0.19%, 대구 0.2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