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이 2년 반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호전에 따라 법인 신설은 다시 크게 증가했다. 20일 한국은행은 1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이 금액 기준으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하락해 지난 9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0.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부도율 0.32%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은행은 "대우계열사 회사채 부도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부도율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은 어음부도율이 전달의 0.15%에서 0.05%로 하락해 0.15%에서 0.14%로 하락한 지방보다 하락 폭이 컸다. 서울 부산 등 8대도시 가운데 서울의 부도율이 가장 낮았으며 대구가 0.27%로 가장 높았다. 한달 동안 전국의 부도업체 수는 384개에 불과해 전달보다 63개 감소했다. 영업일 평균 부도업체 수는 전달보다 3.1개 준 17.9개에 머물렀다. 8대도시 신설법인 수는 전달의 3,264개에 비해 크게 증가한 4,013개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3월 4,605개 이후 가장 많다. 8대도시의 부도업인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전달의 16.0배에서 22.7배로 상승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