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소비심리를 예고하는 지표인 소비자 기대지수는 106.7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8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작년 9월 92.1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 소비자 기대지수 100은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수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수가 같다는 뜻이고 100 이상은 긍정적 시각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는 작년 12월 101.7에서 114.1로 큰 폭 상승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는 105.2에서 110.1로 높아져 이 조사 이후 처음으로 110선을 넘어섰다.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는 102.2에서 106.0으로, 외식.오락.문화생활 관련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는 95.2에서 97.1로 상승했다.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소비자 평가지수도 89.2에서 97.4로 높아져 2000년 7월 98.0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87.8에서 100.6으로 상승했고 가계생활에 대한 평가는 90.6에서 94.2로 올라갔다. 한편 1년 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 수입이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20.7%로 전달 15.5%에 비해 많아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