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확대회장단 회의를 열어 올해 경제성장률과 생산성 수준 등을 고려, 사용자쪽에 권고하는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총은 올해 가이드라인으로 작년(3.5%)보다 소폭 오른 3.5∼4.0% 선의 3∼4개안을 회장단 회의에 상정,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기상황을 감안해 작년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가이드라인은 회장단 회의를 거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말 12.5% 선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내놨고 한국노총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률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올해 임금협상도 적지않은 진통이예상된다. 한편 오는 21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창성 현 경총 회장은 후임자를 찾지 못해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총 관계자는 "김 회장이 강력한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21일 정기총회 때까지는 후임자를 반드시 찾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후임자로 떠오르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