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36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12.8%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용장 내도액은 2000년 12월부터 시작, 13개월째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장 내도액은 작년 9월 15.1%의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10월에는 미국의 테러사태로 23.8%, 11월 11.7%로 다소 둔화됐으나 12월 25.7%로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지난달에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신용장은 수출대금 결제방식의 30-40%를 차지하며 내도액의 경우 수출품이 통관되기전 집계되기 때문에 3-4개월후 수출상황을 가늠케 한다. 한은은 세계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어 수출 신용장 내도액이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감소폭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