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을 통해 지급된 자동차 수리비가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0 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중 자동차보험을 통해 지급된 자동차 수리비는 1조2천5백23억원으로 전년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이같이 수리비가 급증한 것은 운행 차량의 증가로 사고가 늘어난데다 부품 가격 등 수리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리 내역별 수리비 지급액을 살펴보면 부품비가 47.4%,인건비가 27.6%,도장료가 25.0%를 각각 차지했다. 또 수리비 50만원 미만의 소액손상사고 발생건수 비중은 자기차량의 경우 48.2%,대물 배상책임담보의 경우 61.5%로 전년 대비 각각 6.0%포인트,2.8%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