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글로벌화를 겨냥,중국에서 현지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녹십자는 자사의 기술력과 중국의 풍부한 원료 및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결합,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필수 의약품의 하나인 혈액제제를 중국에서 생산,연 1백12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95년 10월 중국 안휘성 회남시 경제개발특구에 합작회사인 안휘녹십자를 설립했다. 97년 10월에 현지 공장을 준공,그해 12월 중국 위생부의 검사를 거쳐 생산허가를 받았다. 녹십자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이후 이 회사의 지분을 완전 인수했다. 98년 7월 위생부의 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인증) 현장 인증을 통과,중국 안휘성에서는 최초로 중국 GMP인증을 따냈다. 중국 공장에서는 혈액에서 뽑은 혈장단백질인알부민,면역증강단백질인 아이비-글로불린,혈우병 치료제인 혈액응고 제8인자 등을 생산하고있다. 알부민과 아이비-글로불린은 대량출혈 교통사고 중증감염증으로 인해 출혈이 심한 환자에게 필수적인 의약품.따라서 시장상황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고 매출을 올릴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녹십자는 현재 중국생산 물량을 현지에서 전량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생산량을 늘려 동남아 등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안휘녹십자에는 박혁준 사장 등 한국에서 파견된 임직원 7명을 비롯,1백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3천6백여평 규모의 이 공장에서는 연 30만리터의 혈장을 처리,알부민 등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23개 영업소를 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