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8일째를 맞고 있는 경남 창원시 대림자동차(대표이사 박노균) 노조(위원장 권순호)가 15일 회사측의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이날 회사 정문 앞에서 노조원 100여명과 함께 출근투쟁 집회를 갖고 "부당한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성실한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회사 정문에서 천막농성을 계속 벌이고 내주부터는 금속연맹 등 상급단체와 연대해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 회사측은 "노조사무실과 신협 등을 이용하는 노조원 출입을 허용하고 사내에서의 집회 등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의뢰할 것"이라며 "노조에서 교섭을 요구하면 얼마든지 교섭을 재개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의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8일 노조의 계속된 파업에 맞서 창사이래 처음으로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