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15개 회원국은 13일 원래 예정보다 2년 앞당겨서 오는 2005년까지 역내의 모든 관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아랍연맹 관계자들이 밝혔다. 아랍연맹 관계자는 역내 회원국은 이미 합의한 일정에 따라서 관세를 올해 하반기 50% 줄이고 2003년에는 10%, 2004년과 2005년에는 20% 각각 다시 줄인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걸프 아랍 국가를 포함해 14개 아랍연맹 회원국은 지난 98년 아랍 국가 간의 교역을 증대하기 위해 역내에 무관세 지역을 설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알제리는 최근 무관세 지역을 설치하는 조약안을 비준하고 15번 째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한편 아랍연맹 회원국 가운데 무관세 지역을 설치하는 조약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코모로스, 소말리아, 지부티, 마우리타니아, 수단, 예멘 등이 있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