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가 유럽 등 10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3일 "99년 첫 수출한 양문형 냉장고가 지난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중동지역 10개국에서 평균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전세계 양문형 냉장고시장에서는 1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한달간 월 판매실적으로는 최대인 2만대가 세계적으로 팔려 올해 30만대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용외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사장은 "2005년에 1백만대를 판매해 양문형 냉장고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양문냉장고시장은 매년 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4백20만대가 팔려 7천만대 규모의 세계 냉장고 시장에서 6%를 점유할 전망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