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들이 영업,마케팅인력을 중심으로 대거 채용에 나서고 있어 취업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링크(www.joblink.co.kr)가 80여개 주요 외국계기업을대상으로 최근 조사해 13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중 19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지었으며 총 채용인원은 3천6백42명에 이른다. 특히 국내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통,외식업체들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점포를 확장하면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이 분야의 채용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지속적인 사업확장계획에 따라 안산 등 지방도시에 3~4개의 할인점 매장을 새로 열 방침이며 이에 따라 사무, 판매직 등 6백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월마트 역시 신입 및 경력직 600명 이상을 모집하고 매장 신규개설 상황에 따라추가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외식업계에서는 대대적인 매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맥도날드가 매장관리직을 중심으로 400명 이상을, TGI 푸드스타는 식음료서비스와 조리 부문을 중심으로300명을 각각 채용할 방침이다. 버거킹으로 알려진 두산BG식품은 매장관리직을 160명을 채용하며 한국피자헛은공채를 통해 매장정규직 3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영업사원 위주로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다. 한국얀센은 6월과 11월 공채를 통해 영업사원 60명을, 한국파마는 5월,10월 공채를 통해 20여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며 한독약품 지분을 갖고 있는 아벤티스파마는1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일본계기업에서는 올림푸스한국이 영업, 마케팅, 물류직 중심으로 20명을, JVC코리아가 영업직 5명을 채용한다. 잡링크의 김현희 팀장은 "외국계기업은 수시채용이 많으므로 수시로 인터넷 채용정보사이트와 관심기업의 홈페이지에 들러 채용정보를 수집해야 한다"며 "취업준비생들은 해당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 e 메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보내 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