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부실관련자의 해외은닉재산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11일 "금융기관 부실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 대주주가 해외에 재산을 빼돌렸을 경우 이를 찾아내기가 어렵다"며 "국제적인 로펌이나 전문 채권조사기관에 은닉재산 조사 및 환수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로펌 및 채권조사기관이 은닉재산 환수에 성과를 거두면 환수금액의 일정비율을 성과급으로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해외에 빼돌린 은닉재산을 밝혀내더라도 현지법에 따라 환수절차를 밟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현지 전문 로펌 등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