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당3역회의를 열고 내달초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실시토록 여당에 요구키로 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회의뒤 브리핑을 통해 "여야가 이미 공적자금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확인했고 실시 시기도 3월초로 묵시적으로 합의한바 있다"며 "그런데도 여당이 이를 기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은 국정조사가 당내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피하는것이 아닌가 보인다"며 "정략에 의해 중대한 문제를 미루는 것은 국정방기인 만큼설 연휴뒤 총무회담을 갖고 3월초 국조 실시를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학(金龍學)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적자금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임직원의 임금을 대폭 인상한데 주목한다"며 "이런 도덕적해이는 공적자금 국조를 해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