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7일 노후된 일부 제철공장 폐쇄를 통해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연간 2천400만t씩 철강을 감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피터 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총국장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3차 경제협력기구(OECD) 철강고위급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칼 총국장은 이는 지난해 12월 회의를 통해 결정된 연간 1천500만t 감산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라며 역내 주요 철강업체들과 이미 논의를 마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회의에 참가한 다른 국가들도 과도한 철강 생산을 자제하고 대규모 감산을 실시하는데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