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운 시황 침체에 따른 운임률 하락으로 국적 외항선사들의 운임 수입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선주협회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국적외항선사들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101억662만달러로 전년 동기 102억8천176만달러에 비해 1.7% 감소했다. 이 기간에 수출 화물은 5천214만t으로 전년동기 5천321만t보다 2% 감소했고, 운임수입 역시 21억2천37만달러로 4.6% 줄었다. 수입 화물 수송량도 1억9천252만t으로9% 감소했고, 운임 역시 22억9천981만달러로 7.1% 줄었다. 한편 제3국 항로에서 수송한 화물은 1억9천504만t으로 전년동기보다 19.9% 증가했으나 주요 항로 운임이 하락하면서 운임 수입은 오히려 6.7% 감소한 47억 4천814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환적화물 수송에 따른 운임수입은 47% 증가한 1억2천688만달러, 대선료 수입은 99.5% 증가한 8억1천142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미국 테러 여파로 하반기 이후 운임 수준이 극도로 떨어져 수입이 감소했다"며 "올 상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