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등 조류로 인한 전신주의 고장이나 농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조류퇴치기가 개발됐다.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테크니코(대표 이재욱)는 음향을 이용해 새의 접근을 막는 조류퇴치기 '텍-솔저'를 개발해 시험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장비는 전신주에 설치할 수 있으며 센서가 부착돼 있어 새들이 일정 반경내에 접근하면 미리 저장돼있는 소리를 내 쫓아낸다. 소리는 맹금류가 나타났을 때 까치가 내는 경고음 등 1백20여가지가 저장돼 있으며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태양열 전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번 설치하면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재욱 대표는 "전신주의 까치 둥지로 인한 피해나 과수원, 인삼밭 등의 피해를 줄일 경우 수백억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온다"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외국제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02)573-0934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