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새한의 구미공장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구미공장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노조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가 구성되는 등 반발이 일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최근 구미공장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도레이새한(한일합작법인)과 외국계투자펀드 1곳 등 2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설연휴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당초 공개적으로 구미공장의 매입의사를 밝혔던 휴비스는 채권단에 인수의사를 표명했지만 가격차이 등을 내세워 이번 실사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달말까지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오는 3월말에는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구미공장은 장부가격이 4천2백억원 수준이지만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들은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계약체결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새한측이 지난 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미공장 매각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과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