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현지일간지가 7일 `한국의 모 반도체기업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10억달러를 투자, 반도체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국내 반도체기업중 유일하게 대규모 투자여력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미 설립된 오스틴 공장을 제외하고 미국내 또다른 지역에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밖에 하이닉스반도체와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전.후공정업체 대다수도 "투자를 오히려 줄여도 모자랄 판"이라며 "미국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반도체 기술관련 벤처기업이나 비메모리 기업중 일부가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장신설 계획을 갖고 있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