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벽걸이TV로 불리는 고가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5930], LG전자[02610] 등 국내 전자업체와 외국 가전업체들의 PDP TV 내수시장 규모는 이 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된 작년 9, 10월에 비해 올 1월에는 2 3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체마다 시장규모의 추정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PDP TV 판매량은 작년 9, 10월에 월 500 600대 수준에서 올 1월에는 1천 1천500대 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1월의 PDP TV 판매량이 작년 3.4분기의 월 판매량보다 2.5배 가량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주로 많이 팔리는 제품은 대당 1천만원을 훨씬 넘는 50인치 및 60인치 제품으로개인 보다는 대부분 기업체나 업소의 매장 디스플레이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일부부유층을 중심으로 개인들의 구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PDP TV가 고가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것은 벽걸이TV라는 명칭에 걸맞게 두께가 얇아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업계는 올해 PDP TV 국내시장 규모가 3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