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결과에 따라 지난 95년부터 매년 시장접근 물량에 따라 쌀을 수입하고 있다. 수입쌀은 국내 쌀생산 농가와 쌀산업 보호를 위해 국영무역형태로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 1995년 5만1천톤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총 12만8천톤의 해외쌀이 국내에 들어왔다. 대부분은 중국산 쌀이었고 지난해의 경우 미국과 호주에서도 쌀이 들어왔다. 정부는 수입된 쌀을 시.도별로 배분해 정부양곡 창고에 보관한다. 최근들어 국내 쌀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수입쌀 전량을 주식용으로 공급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쌀 수급상황을 고려해 떡 면류 과자 등을 만드는 식품제조가공업체,주류제조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입쌀의 수급불균형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수입쌀 가격을 국내산 쌀보다 낮게 책정(5만5천6백원/정곡80kg)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저가공급으로 인한 부정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쌀가공식품협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사후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