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 스미스 바니(SSB)증권은 한국경제가 지난해말 현대자동차 파업사태로 인한 산업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 및 내수개선을기반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5일 평가했다. SSB는 이날 발표한 `주간 한국경제 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발표된 각종경제지표를 분석해 볼 때 산업생산과 국내총생산(GDP)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으나무역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의 모멘텀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산업생산의 경우 연말 현대자동차의 파업사태 여파로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보기술(IT)산업을 비롯한 다른 제조업 부문도 지난해 8월 이후의 가파른 상승세에서 물러나 조정양상을 나타내며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비 및 투자관련 지표들은 최근의 회복추세를 뒷받침했으며 내수와 수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으로 미뤄 회복모멘텀이 올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반도체시장에서 D램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도 1월 수출통계에반영되면서 전반적인 경제전망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감으로써 한국은행이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전망에 대해서는 최근의 하락세가 미국증시의 약세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되고 있으나 지난해말 이후 급등세에 이은 조정양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며 설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더 위축될 수 있으나 700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SB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GDP는 각각 5.2%와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같은기간 소비자물가는 각각 3%씩 상승하며 실업률은 각각 3.5%와 3.3%에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