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항공운송이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5일 밝혔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ATA는 지난 한해 승객 운송 및 화물수송이 전체적으로 6% 떨어지는 바람에 지난 91년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ATA는 지난해 12월에만 국제선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숫자가 12% 감소했으며 지난해 전체적으로 승객운송은 전년에 비해 4% 줄었다고 덧붙였다. 항공화물 운송은 지난해 12월 10% 감소했으며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에르 자니오 IATA 회장은 "9.11 테러직후 내놓은 예상대로 항공운송이 91년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자니오 회장은 "시장상황에 맞춰 운송능력이 조절됐고 조만간 비즈니스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두가지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덧붙였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