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5일 미국이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여러 징후들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4.4분기까지 국내 경제가 3.0-3.5%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 오닐 장관은 미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경기회복의 씨앗이 심어지고 있다는 여러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 미국 경제의 원상복구 과정을 가속화 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의 경기불황과 관련, 그는 많은 민간 경제학자들의 전망을 수렴했다면서 오는 4월말께 미경제의 불황은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빠르면 올해 4.4분기까지 미 경제는 당초 백악관의 예상치인 2.7%보다 높은 3-3.5%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회복세를 조속히 실현하고 가속화하기위해서는 경기 부양과 관련된 법률의 통과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닐 장관은 "소비자 신뢰도의 반등, 선행지수의 상승,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감소,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의 지표를 고려할때 미국 경제는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세정책은 신규 고용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감세정책은 장기 금리에 최소 내지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