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올해 매출 5조3백41억원,영업이익 4천1백5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매출 4조7천4백45억원,영업이익 3천7백38억원에 비해 각각 6.1%,11.0%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목표는 정보통신및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하반기부터 석유화학 경기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유화부문에서는 PVC ABS 등 핵심사업및 고부가가치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국내 사업강화를 통한 시장다변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중국 현지의 ABS 생산을 2005년까지 현재의 연 15만t에서 50만t으로,PVC(폴리염화비닐)는 24만t에서 64만t으로 각각 늘리고 광동성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PVC원료인 EDC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호주에 EDC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산업재 부문에서는 올해 건축경기 활성화 등으로 내수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중 미국과 유럽에 산업재 판매법인을 설립,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흑자전환이 목표다. 올해 이 분야에서 3천3백88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 6백억원,영업손실 2백억원을 기록한 전지사업부문에서도 소폭의 흑자를 목표로 사업계획을 짰다. LG텔레콤 모토로라 에릭슨 등과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LG화학이 미래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부문인 만큼 투자도 집중될 예정이다. LG화학은 리튬폴리머 전지,편광판,인조대리석 등 정보전자 소재분야의 시설에 올해 전체 투자비 5천1백30억원의 76%인 3천9백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편광판 생산능력을 760만t 이상으로 늘리고 리튬이온 전지와 리튬폴리머 전지 설비를 확충하는 등 정보전자 소재 분야의 영업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