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은 세계적인 석유화학 경기싸이클이 상승추세로 반전함에 따라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기회복과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증가,대만의 포모사와 엑슨모빌등 아시아 신규 가동 공장들의 잦은 사고,주요국들의 신규증설 감소등 수급상황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경기싸이클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던 지난 98년부터 재무구조 개선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에 나선 한화석유화학은 이같은 호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 2조원 당기순이익 4백~6백억원의 실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한화석유화학은 우선 핵심사업인 PE,PVC 부문의 선별적 강화를 통해 200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화학산업의 경기상승기에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ABS(자산담보부증권)발행을 통해 1천억원 유동화하고 비관련 해외법인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중 장교동 사옥의 리츠(부동산개발신탁)사업을 추진,지난해말 현재 1백40%인 부채비율을 올해말 1백%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첨단 화학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도 서두르고 있다. 먼저 신소재.전자정보소재인 나노소재 사업 진출해 4천t 양산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 환경친화형 수용성수지인 SAA와 RFE 사업 진출했으며 초임계기술을 이용한 폐수처리 기술을 개발하는등 환경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바이오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연구개발(R&D)에 1백억원을 투자해 중추신경계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