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봇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인 유진로보틱스(대표 신경철)는 4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공업대학과 공동으로 로봇축구기술연구소(소장 홍병용 하얼빈공업대학 교수)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신경철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교류 차원에서 이 연구소를 만들었다"며"앞으로 고성능 축구로봇의 공동개발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축구는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의 김종환 교수가 95년에 창안한 최첨단과학 스포츠로서 영상처리, 인공지능, 센서, 통신, 전자 정밀제어, 구동장치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첨단기술을 학습하고 적용할 수 있는 종합실험장이라고 할수 있다. 로봇축구가 탄생한 지 3년만인 97년 6월 5일에는 34개국으로 구성된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이 창립되어 KAIST의 김종환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98년과 99년에 열린 FIRA 로봇월드컵대회에서 한국팀이 연이어 우승했다. 홍병용소장은 "하얼빈공대는 97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로봇축구팀을 만들었다"며"이번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4월에 열리는 제3회 중국로봇축구대회와 5월 서울에서열리는 FIRA 로봇월드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yo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