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시멘트 업계가 설 연휴에도 공장가동을 계속키로 했다. 국내 최대규모 시멘트공장인 쌍용양회 동해공장은 지난해 설을 전후해 수요물량이 없어 8일간 공장 가동을 멈추고 쉬었으나 올해에는 가동을 계속키로 했다고 4일밝혔다. 요즘 이 곳에서는 월 50만t가량의 시멘트를 생산, 작년 같은 기간의 17만t 규모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은 물론 예년의 35만t규모 보다 훨씬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라파즈 한라시멘트(강릉)도 지난해와 지난 2000년 수요 물량이 없어 설 연휴를 전후해 10∼15일 동안 공장가동을 전면적으로 멈췄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계속 가동할 방침이다. 오는 4월부터 시멘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요즘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동양메이저(삼척)도 수요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설 연휴때 쉬지않고 공장 가동을 계속키로 했다. 이는 1∼3월이 시멘트업계의 비수기이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활황을 보이고 있는 건설경기가 올 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