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하이테크 업계는 물론 전반적인 경제사정이 올해도 괄목할만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해 나스닥증시 및 기술주들의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내년에도 침체국면은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지수가 지난 2000년 3월 이후 무려 62%나 떨어졌다는 것은 증시가상당부분 평정을 되찾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100% 제자리로 돌아온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과거의 증시과열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지적했다. 그는 "일부 업체들이 여전히 오래된 사업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나 최근의 전체적인 사업환경은 장기적인 안목을 중시하고 있으므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