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민영화를 위한 전략적 지분(30%) 매각 입찰이 오는 21일 실시될 예정이다. 파워콤 모회사인 한국전력의 관계자는 3일 "지난 29일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에 오는 21일 가격입찰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현재 진행중인 파워콤 실사를 오는 9일까지 마무리하고 21일 가격입찰을거쳐 이달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3월중 지분 양수도 협상을 벌여 3월말까지 최종 계약을 완료, 파워콤을 민영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파워콤 입찰에는 공동 실사단을 구성한 하나로통신과 두루넷, 신한맥쿼리금융자문을 비롯해 미국의 뉴브리지캐피탈, 캐나다의 최대 연기금인 CDP사가 참여하고 있다. 당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의 전력회사인 싱파워는 최근 불참키로 결정했고 새로 신한은행과 호주의 투자회사인 맥쿼리사의 합작사인 신한맥쿼리금융자문이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공동실사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파워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파워콤 입찰가격은 최근 증시상황을 고려할 때 지난 2000년 7월 지분매각 입찰때의 3만2천200원을 약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