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증가 전망으로 상승, 나흘만에 20달러를 회복했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90센트, 4.6% 오른 20.3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2%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여전히 32% 낮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80센트, 4.2% 상승한 19.9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알리 로드리게이즈 OPEC사무총장은 뉴욕에서 열린 세계경제 포럼에서 원유 수요가 2001년이 지나고 2002년으로 오면서 하루 50만배럴씩 조심스럽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 사무국 관계자도 OPEC이 오는 3월 모임에서 추가 감산에 대한 필요가 없을 것이며 오는 6월에는 강한 세계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공급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