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서울시 6개 투자기관중 도시철도공사의 임.단협이 처음으로 완전 타결됐다. 이에따라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4일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으며, 2일 오전 열린 지하철공사(1∼4호선) 등 나머지 5개 투자기관의 노사협상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 4일 총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시철도공사 노사는 1일 오후 9시께 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에서 중노위조정안을 수용한 데 이어 1일 자정부터 단체교섭을 재개, 진통을 거듭하다 2일 오전6시20분께 2001년도 임.단협과 2002년 임협 등에 전격 합의했으며, 노조측은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양측은 임금협약서에서 임금은 전년 임금 총액대비 6% 인상하되, 성질상 임금인상에 포함하기 어려운 부분과 자연증가분등 1.87%는 인상률에 산입하지 않으며, 연월차수당 지급률은 임금구조 개선을 조건으로 통상임금의 100%로 변경해 시행키로 했다. 단협에서는 노조 전임자를 정부기준에 따라 운영하되 선출직 임원의 자유로운 조합활동을 보장하고 출산휴가 등 청휴 및 연가 축소는 주5일제와 연계해 검토하며,퇴직금은 조합원에게 불이익이 없는 방안을 강구해 법정퇴직금 제도로 변경 시행키로 했다. 노사는 이밖에 ▲상반기중 300억원 확보 퇴직금 중간정산 ▲사내 근로복지기금50억원 출연 ▲부족인력 138명 상반기 공채 ▲설.추석때 10만원 상당 상품권 지급등에도 합의했다. 이런 합의는 사측의 경우 이미 인상된 임금외에 추가인상이 없고 자동승급분도인상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등의 행자부 지침에서 다소 벗어난 것이고 노조측도 전임자 축소와 퇴직금 부분 등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어서 나머지 투자기관의 노사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공사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내용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노조측의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된 것이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이에 따라 4일 총파업은 철회했지만 다른 투자기관과의 '연대의 틀'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일도 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은 "오늘 교섭에서 사측 제시 내용이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면 합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도시철도 노사합의에 관계없이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 [도시철도 임.단협 완전 타결] (02/02 08:22) 오는 4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서울 도시철도공사노사의 임.단협이 완전 타결됐다. 도시철도공사 노사는 1일 자정께부터 협상을 벌여 2일 오전 6시15분께 2001년도임.단협에 합의했으며, 노조측은 4일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2일 오전 10시 노사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지하철공사 등 서울지역 5개 투자기관의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4일 총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 [도시철도 임단협 타결,중노위 조정안 수용](02/01 21:42) 도시철도공사 노사가 1일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전격 수용했다. 이에따라 오는 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파업 방침을 철회했으며,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 서울지하철공사 등 서울지역 5개 공기업의 노사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노위는 이날 오후 특별조정회의를 열고 노사 양측에 2001년도 임금인상은 200년 임금총액대비 6%를 인상하되 인상률을 산정할 때 성격상 임금인상에 포함하기 어려운 부분과 자연증가분 등 1.87%는 인상률에 산입하지 않기로 하는 등의 조정안을 제시, 타결을 이끌어냈다. 중노위는 또한 올해 임금인상은 지난해 임금총액 대비 6% 이내로 하고 다만 대외적인 여건변화에 따라 추가 인상요인이 있을 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노위는 이밖에 사측은 부족인력 138명을 상반기중에 공개 채용하고, 지정휴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 실시하며, 조정수당은 근로시간 단축과 연계해 임금의 감소가 없도록 보완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중노위 관계자는 "노사 양측을 연쇄적으로 접촉해 노사간 견해 차이를 좁혀 타협안을 이끌어냈다"며 "도시철도공사 노사분규가 원만히 해결됨으로써 서울지하철공사 등 서울시 산하 공기업 노사의 단체교섭도 조속히 타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