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설과 대보름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밀수집중단속에 나선다. 관세청은 1일 설과 대보름 수요증가에 따라 밀수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4일부터3주간 전국 28개 세관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농수축산물 밀수와 부정무역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부산,인천 및 목포세관에 설치된 해상밀수단속본부를 중심으로 우범해역과 항포구 등 밀수 취약지역을 집중감시해 밀수 공급루트를 적극 차단키로 했다. 특히 밀수 농산물 집하소 등 농수축산물 유통시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농수축산물은 국내외 큰 가격차와 국내 공급부족으로 밀수유혹이 상존하는데다 간소화된 통관절차와 국산품과의 식별곤란 등으로 단속망을 피하기 쉬워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밀수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농수축산물 밀수적발 실적은 총 882억원으로 전체 관세사범 밀수의 28.5%를 차지했으며 품목별로는 고추(148억원), 활어(136억원), 대두(102억원), 참깨(17억원)등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