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이 30일 아르헨티나를 방문, IMF의 대아르헨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대비한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클라우디오 루저 IMF 라틴아메리카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한 IMF 대표단은 이날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프 경제장관과 오스카르 람베르토 재무장관을 만난데 이어 31일엔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IMF 대표단은 레니코프 경제장관으로부터 19억달러의 재정적자와 국내총생산(GDP) 5% 감소, 인플레 15% 상승, 전년대비 6% 삭감된 세금수입 등을 목표로 짜여진 올해 아르헨 예산안에 관한 보고를 들었다. 대표단은 또 지난해 12월초부터 단행된 예금인출 제한조치와 페소화 평가절하등 아르헨 금융사태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대책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인다. IMF는 아르헨 정부가 IMF와의 약속을 어기고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아르헨 정부는 금융위기 및 경제난 타결을 위해 IMF와 미국 정부에 150억∼200억달러의 추가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