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기를 이용한 철구조물 부식방지 기술의 핵심인 ''소모되지 않는 전극(양극)''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최형기 기술표준원 생물환경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전극은 티타늄 위에 전기가 통하는 금속산화물을 입힌 촉매성 양극"이라며 "현장 실험에서 기존의 고규소철 전극이나 납·은 전극에 비해 부식방지 성능은 20배 이상,수명은 1만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 단가도 전량 수입하는 외국 제품보다 30% 가량 싸다고 덧붙였다. 기술표준원은 이 전극을 조선 건설 발전소 석유화학 배관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연간 1백억원 규모의 수입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3년간 6억원이 투입됐으며 기술표준원과 함께 왕도방식 동양방식 세화엔지니어링 삼공사 한국건설방식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