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의올해 경제 성장률을 3%에서 4.7%로 크게 높였고 내년도에는 6.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조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작년 3분기에 경기 저점을 통과했고 경기 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이같이 전망했다. 또 경기 회복은 2003년까지 이어져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수출부진을 내수가 지지해줬으며 내수 기반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이와함께 전자부문 수출 증가와 원유가 하락으로 한국, 대만, 필리핀 등 국가의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될 것인 만큼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 회복 과정에서 엔화 약세와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으나 엔화 약세의 경우 예견된 것인 만큼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국가중 홍콩의 경우 0.8%에서 2%로, 싱가포르는 0.2%에서 3.5%로, 대만은 1.9%에서 2.6%, 말레이시아는 1%에서 3.7%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