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제168차 위원회를 열고 중국산 백(白)시멘트의 덤핑수입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국내업체의 주장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해 덤핑피해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조사단을 구성, 중국 수출업체와 국내 수입자, 수요자, 국내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덤핑률 및 국내산업의 피해여부에 대해 3개월간 예비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무역위는 말했다. 무역위는 또 ㈜빅빔이 수입, 판매한 컴퓨터 메인보드에 부착된 전자파인증서(EMS)의 원산지가 실제 원산지인 중국이 아니라 수출업체 본사가 있는 대만으로 허위표시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무역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만 수출업체의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메인보드를 수입한 빅빔이 전자파인증서에 기재된 원산지를 수정하지 않아 생긴일로 확인된 만큼 과징금 부과 대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