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열리는 5일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사라져가는 우리 5일장을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도내에 산재해 있는 각종 5일장의 정보를 인터넷(www.nongup.kyonggi)상에 정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도(道) 농업기술원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남 모란장을 비롯 상설 시장이 부족해 5일장이 활발하게 열렸던 포천의 포천.소흘.일동.이동장 등과 지역 특산물인 쌀과 복숭아를 판매하기 위해 열린 이천의 이천.장호원장 등 20개 시.군, 50여개의 5일장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밝혔다. 5일장 정보에는 단순히 판매되는 지역 특산품뿐만 아니라 주변 문화재와 먹거리등도 소개하고 있어 수도권 나들이를 원하는 도시민들에게 알찬 자료로 활용될 수있을 전망이다. 아직도 좌판에 개고기를 내놓고 판매하는 성남 모란 5일장은 개고기 뿐만 아니라 고추와 참기름이 상당한 규모로 거래되고 있으며 양주군의 신산리장은 주변의 화훼농가가 출하하는 양액재배 장미가 주로 판매되는 품목으로 이채를 띠고 있다. 이밖에 참기름과 들기름이 유명한 양주군 가래비장, 쌀 거래가 활발한 여주의여주장과 이천의 이천장 등도 아직까지 위세를 떨치고 있는 5일장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적인 유통문화를 알리는데 5일장만한 곳이없다고 생각해 도내 5일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미 명맥만 남은 곳도있는 반면 관광상품으로 개발이 가능할 정도로 활발한 5일장도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