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공동주최의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세계 최초로 한.일 양국의 언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휴대용 동시 통역기가나왔다.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창신소프트(대표 지창진)는 한일 양국의 언어를 음성 또는 문자로 동시 통.번역해주는 휴대용 동시통역기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PDA(개인휴대단말기)에 동시 통.번역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부착된 마이크를 통해 한국어로 말하면 일본어로 통역음을 들려주고 액정화면에서는 번역문을 보여준다. 그 반대로 일본어를 말하면 한국어로 통.번역된다. PDA에 직접 문자로 입력해도 통역과 번역이 가능하다. 특히 한일 통역 및 번역 정확도는 98% 이상이며, 간단한 회화수준의 영어, 중국어의 통역과 번역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통역기를 사용하면 한일 양국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상대국 언어를 이해할 수 있어 월드컵 대회 관람객 등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초.중.고 학생들의 외국어 공부를 위한 학습용으로도 출시됐다. PDA형 제품은 143만원, 학습용 제품은 28만원이다. 창신소프트는 오는 25일 이 제품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전국 총판과 대리점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