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배추가 러시아로 처음 수출된다. 북제주군은 최근 경남 창영시 소재 농산물유통업체인 삼우냉장이 러시아로 양배추를 수출하기 위해 제주지역 양배추 주산지 농협인 애월농협에서 6천t을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군 전체 양배추 생산량 7만3천t의 8%에 해당하는 것으로 삼우냉장은 오는27일과 31일 2차례에 걸쳐 3천t씩 제주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운송할예정이다. 양배추의 제주항 도착가는 ㎏당 175원으로 운송비 등 제비용을 제외할 경우 농가수취가는 120원선이다. 삼우냉장은 다음달에도 양배추 2천여t을 더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일본에 이어 러시아 수출길이 열려 앞으로 양배추 처리가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