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최근 실시된 당진 화력발전소 5·6호기용 주기기(보일러 터빈발전기 등)와 부속설비의 공급 및 설치공사 입찰(3천억원 규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WTO(세계무역기구) 정부조달협정에 따라 국내 발전설비 입찰사상 최초로 국제경쟁입찰로 발주됐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부문에서 일본의 바브콕히타치 컨소시엄 및 미쓰비시 컨소시엄과,터빈발전기 부문에서는 히타치 컨소시엄 및 미쓰비시 컨소시엄 등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발전설비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외국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 화력발전소 5·6호기는 1∼4호기가 건설된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에 건설될 예정이다. 5호기는 2005년 12월,6호기는 2006년 6월에 각각 준공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